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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 화재 발생률 가장 높다

Skautohaus 2022. 4. 8. 01:22

하이브리드차가 일반 개스차보다 화재 발생률이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가주 발레호 지역 쇼핑몰 주차장에서 불길에 휩싸인 차량. [Photo=Cullen328 제공]

개스값이 6달러 선을 넘나들면서 친환경, 저연비 차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인기 차종인 하이브리드차의 화재 발생률이 개스차나 전기차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정보업체 오토인슈어런스EZ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교통통계국(BTS), 리콜 정보(recalls.gov)의 최근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는 10만대당 3474.5건의 화재가 보고됐다.
 
이는 10만대당 1529.9건을 기록한 개스차의 두배가 넘는 수치다. 하이브리드차보다 훨씬 큰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10만대당 25.1건의 화재가 발생해 상대적으로 화재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표 참조〉
 

전국화재예방협회(NFPA)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560명이 차량 화재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으며 인명 피해 차량 화재는 대부분 충돌 사고로 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 규모는 19억 달러에 달했다.
 
충돌 이외의 차량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 문제, 오일이나 개스 누출, 엔진 과열, 정비 불량, 담배와 같은 인화물질, 차량 배터리 훼손, 차량 디자인 결함 등이었다.
 
발화 유형으로는 배터리 폭발과 같은 단일 발화 또는 2가지 이상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화재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위험으로 리콜된 경우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발화 원인은 전기 배선보다는 과충전이나 고열로 인한 배터리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는 화재 진압에도 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라어드벤티지닷넷의 로스 스파크스 편집장은 “관리, 유지가 잘 된 차량일수록 화재 위험이 낮아진다. 연료 또는 오일이 급격하게 줄어든다거나 엔진 온도 급상승, 반복적으로 퓨즈가 끊어질 경우, 이상한 냄새나 연기가 나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주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