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소유주 사례
▶ NBC4 방송 탐사보도 “리콜 조치는 안 해”
현대차 차량의 엔진오일이 과도하게 소모돼 엔진을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NBC4 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15일 NBC4 뉴스 탐사보도팀에 따르면 현대차 3대를 보유하고 있는 제나 로진스키는 아들의 16세 생일 선물로 2017년도형 현대 싼타페 중고차를 구입했다. 구입 당시 이 차의 마일리지는 9만마일이었으며, 현대차 측의 권유로 광범위한 서비스를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했다.
하지만 로진스키의 아들이 2,000마일을 주행할 무렵, 차량 계기판에 15분 간격으로 오일 체크 경고가 나왔다가 저절로 꺼지기를 반복했다. 로진스키가 엔진 오일 상태를 확인한 결과, 자동차 구입시 새로 넣은 오일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엔진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한 현대차 측은 로진스키에게 자비를 들여 8,000달러 상당의 엔진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새 차 구입자에게 10년 10만 마일 워런티를 제공하고 있지만, 중고차 구입자에게 적용되는 보증 기간은 훨씬 짧다고 NBC4는 전했다.
로진스키는 온라인을 검색을 통해 이와 같은 문제가 현대차 여러 차종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한 운전자는 8,000~1,000마일마다 엔진 오일이 바닥난다고 말했고, 다른 운전자는 오일 체인지를 하는 동안에도 오일의 4분의 1이 없어진다고 불평했다. NBC4 탐사보도팀은 현대차에 문의해 직접 사실을 확인했고, 현대차 측은 결국 8,000달러 상당의 엔진을 교체해 줬다고 NBC4는 전했다.
이와 관련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메이더의 편집장 브리이언 무디는 “현대차 사례는 자동차 소유주가 차량 관리를 꾸준하게 해야 하는 이유를 일깨워 준다”며 “상태가 나빠질 때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 운전자의 잘못으로 몰아갈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NBC4는 전했다.
차량 관리와 관련해 무디는 정비소에서 서비스를 받을 때마다 기록을 보관하고, 스스로 엔진 오일을 교체할 경우 오일 구입 영수증을 보관해야 하며,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딜러에 이같은 사실을 알릴 것 등을 조언했다.
출처-미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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