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충돌 테스트(사진=유튜브''Mercedes-Benz')
- 전기차 최초로 충돌 테스트 진행
- 망가진 외관에 비해 실내는 멀쩡
- 안전한 전기차 인식을 위해 노력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두 대로 충돌 테스트를 진행했다.
전기차로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은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충돌 테스트는 자동차를 서로 부딪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에어백이 터지거나 안전 관련 기능이 원할히 작동하는지 등을 살펴본다.
전기차는 대용량 배터리가 들어가 있어 충돌 시 배터리 열 폭주 현상으로 화재가 발생할 경우가 크다. 또한 도어 손잡이가 잠겨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가 EQA, EQS로 진행한 충돌 테스트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보였다.
두 차는 서로를 마주한 채 56km/h 속도로 달리다 부딪혔다. 전면부 보닛이 완전히 망가졌지만 A 필러는 찌그러지지도 않았다. 실내는 에어백이 터진 것을 제외하면 파손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공기역학을 위해 들어가 있는 오토플러시 형태의 도어 손잡이도 바로 튀어나오는 등 안전 관련 기능이 곧바로 작동했다.
이번 전기차 간 충돌 테스트를 담당한 율리아 힌너스 엔지니어는 "전기차끼리 정면으로 부딪혀 사고 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현재 전기차로 나무에 충돌하거나 전복하는 등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테스트에 쓰였던 두 차량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에 처음으로 전시했다. 이는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구분 짓지 않는 안전 기준과 안전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고 벤츠 코리아 사장이 강조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안정성으로 우위를 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도 업계 최초로 충돌 테스트를 엑스레이로 촬영하는 등 차량 안전에 힘쓰고 있다.
출처-오토 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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