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최근 순수 전기로 달리는 익스플로러를 공개했다. 익스플로러는 포드를 대표하는 중형 SUV로 미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그런데 전기 익스플로러는 미국에서 익숙한 그런 모습은 아니다.
포드는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19년 폭스바겐과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의 최신 전기차 플랫폼인 MEB를 활용한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언급했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포드의 디자인과 폭스바겐의 전기 기술이 만난 작품이다.
디자인에서 기존 포드 익스플로러의 박스형 느낌은 없다. 유선형 외관과 포드 특유의 헤드램프 디자인을 통해 다른 느낌을 연출한다. 실내에는 두 줄로 다섯 개의 좌석을 만들었고 수납공간을 늘린 센터 콘솔을 비롯해 많은 스토리지 공간을 더했다. 대시보드에는 기존 전기차들과 같이 센터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마하E와 같은 세로형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싱글 모터를 기본으로 듀얼 모터 버전을 고를 수 있고 DC 급속 충전 사용 시 약 25분에 전력의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포드는 아직 배터리 용량에 관해 밝히진 않았지만, 폭스바겐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62kWh 또는 82kWh 롱레인지 배터리 옵션도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올해 말 전기 익스플로러를 유럽 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차가 미국 시장에 올 것이란 공식 언급은 없다. 다만 포드는 미국 시장을 위한 익스플로러의 전기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제조사들의 전동화 전략은 기존 인기 모델의 전기차 생산을 부추기고 있다. 포드는 F150 픽업트럭의 전기 버전인 라이트닝을 비롯해 풀사이즈 애비에이터의 전기 버전도 2025년에 판매할 예정이다.
출처-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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