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보도에 테슬라 주가 출렁…머스크 부인하자 낙폭 줄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로이터=사진제공]
테슬라가 그동안 추진해온 저가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로이터 통신은 5일 소식통 3명의 전언을 인용해 테슬라가 저렴한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하고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지난 2월 말 테슬라의 많은 직원이 참석한 내부 회의에서 저가형 전기차의 모델명으로 통용되는 '모델 2'의 폐기가 결정됐으며, 머스크가 로보택시에 '올인'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보도가 나온 뒤 머스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이 기사 내용을 올린 한 이용자의 글에 답글로 "로이터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로이터가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거짓말을 한다"는 글을 리트윗하며 "로이터는 죽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월 실적 발표 후 "우리는 차세대 저가 차량(low cost vehicle) 개발에서 매우 진척된 상태"라며 이 신차를 텍사스 공장에서 내년(2025년) 하반기부터 생산하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차량 자체의 설계뿐만 아니라 생산 시스템 설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것은 전 세계 그 어떤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 시스템보다 훨씬 더 진보된 혁명적인 생산 시스템"이라고 설명했었다.
머스크는 이 신차의 출시 가격은 밝히지 않았지만, 머스크가 3년여 전부터 2만5천달러(약 3천384만원)짜리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점으로 미뤄 2만5천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미 언론은 예상했다.
이날 저가 전기차 계획 폐기에 대한 로이터 보도가 나온 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한때 6% 넘게 하락했다. 이후 머스크가 이를 부인하면서 낙폭을 줄여 이날 오후 2시 10분에는 전날보다 3.27% 하락한 165.51달러에 거래됐다.
출처-미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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